김혜경 여사 참석한 제14회 삼삼한 요리대회 성료…“K-푸드, 덜 짜고 덜 달게”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제14회 ‘나트륨·당을 줄인 삼삼한 요리 경연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에서 이번 대회를 개최하며,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K-푸드를 덜 짜고 덜 달게 만들어 더 건강한 식문화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건강한 집밥 요리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김혜경 여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는 ‘나만의 K-퓨전 건강요리’를 주제로 진행됐다. 총 152팀이 참가 신청을 했고, 예선을 거쳐 스페인·이탈리아·일본 요리와 한식을 접목한 10팀이 본선에 올라 열띤 경연을 펼쳤다.
심사 결과, 중국 요리 멘보샤와 이탈리아 뇨끼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퓨전밥팡’팀의 ‘애호박전멘보샤&콩국뇨끼’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토마토와 오이의 상큼함, 콩물의 담백함을 살려 나트륨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훌륭한 맛을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1부 요리 경연에 이어 열린 2부 요리시연에서는 김혜경 여사가 오유경 식약처장, 오세득 셰프와 함께 한국 대표 음식 잡채를 파스타와 접목한 ‘잡채파스타’를 직접 선보였다.
김 여사는 저서 ‘밥을 지어요’에서 소개한 연근 흑임자 무침을 나트륨 저감 사례로 언급하며 건강한 식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3부 푸드토크에서는 전년도 수상자, 외국인 명예 기자단, 대학생 유튜버 등이 참여해 “세계인이 즐기는 K-푸드, 단·짠을 줄여 더 건강하게”라는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김혜경 여사는 “정성과 영양이 담긴 K-푸드가 세계인 모두에게 사랑받기를 바란다”며 “건강한 식생활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우리 국민의 나트륨·당 섭취는 여전히 WHO 권고 기준을 웃돌고 있어 덜 짜고 덜 달게 먹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수상작은 요리법과 저감 팁을 담아 전자책 ‘삼삼한 밥상’으로 제작·배포될 예정이며, 향후 교육 및 홍보 자료로도 활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