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럽 RED 사이버 보안 시험소 인증 획득…국내 제조사 최초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삼성전자는 국내 제조사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TUV SUD로부터 유럽 무선기기 지침(RED) 사이버 보안 시험소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TUV SUD는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으로,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평가하는 공신력 있는 기관이다.
RED는 유럽연합(EU) 보건 및 안전, 전자파 적합성, 무선 주파수의 효율적 사용에 관한 지침으로, 올해 8월부터 의무 적용됐다.
이번 인증은 유럽 RED 사이버 보안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또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되는 보안 검증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하위 규격인 EN 18031-1, 2, 3은 인터넷 연결 제품의 △네트워크 보안 △개인정보 보호 △금융 사기 방지 요건을 포함하며, 사물인터넷(IoT)·스마트폰·가전 등 다양한 기기에 필수적으로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사이버 보안 평가 능력을 확보하고,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자체 검증 프로세스를 사내에 구축하게 됐다.
김학상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장 부사장은 “이번 인증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사이버 보안이 소비자에게 중요한 신뢰 요소이자 세일즈 포인트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TUV SUD와 협력해 신뢰성 있는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