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73개 초·중·고 학교급식소 위생점검…식중독 위험 차단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서울시는 가을철 신학기 식중독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학교급식소를 대상으로 오는 11일까지 일제 위생점검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서울시교육청(보건안전진흥원), 25개 자치구, 11개 교육지원청,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방식으로 진행한다.

점검대상은 봄 개학철 점검을 마친 학교를 제외한 초등학교 254개소, 중학교 131개소, 고등학교 88개소 등 총 473개소다. 시는 상반기에 780개소(초교 341, 중교 204, 고교 235)를 대상으로 점검을 완료했으며 이 가운데 식품위생법 위반사항이 적발된 곳은 없었다.

주요 점검 사항은 △조리장 내 위생·청결 △종사자 건강진단·손 씻기 등 개인위생 △식재료 소비기한 △보관기준(냉장·냉동) △보존식 144시간 보관 등 위생관리 기준 준수 여부다.

또한 식재료와 조리식품을 수거(50건)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살모넬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노로바이러스 등 식중독균 검출 여부에 대한 검사도 병행한다.

식품위생법 위반 시 동법 시행령 제67조 규정에 따라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는 위반사항은 신속히 개선토록 조치해 급식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현장 위생점검과 함께 학교 급식에 따른 '대량 조리 음식 식중독 예방요령' 홍보도 이어가기로 했다.

양광숙 서울시 식품정책과장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보다 안심할 수 있는 급식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