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운영이 저의 장점, 좋은 샷감만으로 충분” 박상현, KPGA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우승 정조준

【광주(경기)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박상현이 31일 경기 광주 강남300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천만원) 4라운드에서 빼어난 기량을 뽐내고 있다. 박상현은 8번 홀(파4), 티샷이 깊은 러프에 들어간 상황에서 그린에 3온 해 긴 파 퍼팅을 성공시키는 등 대회 마지막 날 라운드의 절반 가까이 돌고 있다.
전날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친 박상현은 현재 9번 홀을 지나고 있으며, 2위권인 최승빈 이태훈과 4타차를 벌리고 있다.
박상현은 2023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다.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KPGA 투어 통산 13승을 쌓는다.
박상현은 투어 통산 상금 1위(55억1745만원)도 달리고 있다.
박상현은 3라운드 후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샷 감이 너무 좋다. 선두로 시작하면서 좋은 샷 감을 믿고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했다. 초반에 시동이 늦게 걸리긴 했지만 욕심내지 말고 우승권만 유지하면 내일 또 찬스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는데 운좋게 버디가 나오면서 흐름을 잘 탄 것 같다. 후반에 어려운 홀들이 있었는데 욕심내지 않고 잘 막으면서 지나갔다. 오늘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상현은 마지막 우승이 2023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올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에 가까워지는데? 라는 질문에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바라보기 보단 내일의 결과, 다음 대회의 결과 하나하나를 쌓다 보면 기회는 자연스럽게 올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좋은 샷 감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상현은 본인의 강점에 대해 “경기 운영인 것 같다.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하고 우승 경쟁을 하면 분명히 압박감이 있다. 단순히 압박감을 이겨내기 보단 어떻게 이용해서 코스를 공략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약조절을 하며 끌고 가는 것이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한다. 우승전략에 대해 “오늘처럼 똑같이 흐름을 잘 잡고 집중하면서 치면 좋은 결과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내일 컨디션에 맞춰 공격적으로 공략할 때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안전하게 칠 때는 또 잘 막으면서 하다 보면 찬스가 생길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지금처럼 만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