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전승희, KLPGA ‘KG 레이디스오픈’ 첫날 ‘깜짝 선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 전승희가 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전승희는 29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전승희는 공동 2위 김민선, 신다인, 윤혜림(이상 5언더파 67타)에 2타 차로 앞서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KLPGA 투어에 입회한 전승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서 뛰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전까지 18개 대회에 출전해 컷 통과가 5번에 불과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개막전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작성한 공동 13위다.

하지만 이번 대회 첫날부터 버디 9개를 잡아내는 등 쾌조의 샷감을 뽐내며 '깜짝 선두'에 올랐다.

경기 후 전승희는 "샷이 안정적으로 잘 되면서 기회를 많이 얻었다. 아까운 버디 퍼트도 많았지만, 전반적으로 흐름이 좋았다"며 "정규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해서 기쁘지만, 오늘에 안주하진 않겠다. 우승해야 진정으로 기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처럼 운이 따라주고, 더 몰입해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 흐름을 이어 나가고 싶다"며 "목표는 우승이다. 준비했던 것을 다 보여주고 싶다. 우승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통산 20번째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둔 박민지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로 출발했다.

시즌 3승으로 다승 1위를 질주 중인 이예원과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배소현은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