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그룹, 한국여자오픈 타이틀 스폰서 내려놓고 KLPGA 단독 대회 개최 추진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DB그룹이 한국여자오픈과 결별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단독 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골프계에 따르면, DB그룹은 2021년부터 후원해 온 총상금 12억원 규모의 한국여자오픈 타이틀 스폰서 내려놓기로 했다.
한국여자오픈과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DB그룹은 대회를 주관하는 대한골프협회(KPA)와 협상을 이어왔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재계약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KGA 관계자는 DB그룹과 결별에는 말을 아끼면서도 "내년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를 찾기 위해 여러 곳과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여자오픈은 DB그룹 이전에 기아자동차가 9년간 후원했고, 그전에는 태영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바 있다.
DB그룹은 한국여자오픈 타이틀 스폰서를 내려놓고, KLPGA 투어 단독 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골프계에 따르면 개최지는 한국여자오픈이 열렸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골프장은 DB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다만 KLPGA 측에선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