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리튬 비스이미드·아세토니트릴' 유출…인명피해 없어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29일 오전 10시 7분께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새만금산업단지 내 한 이차전지 전해질 생산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누출된 물질은 리튬 비스이미드(Lithium bisimide)와 아세토니트릴이 섞인 혼합 폐기물로 확인됐다.

리튬 비스이미드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원료 가운데 하나로 피부에 닿을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는 물질이다. 아세토니트릴은 가연성과 독성을 지닌 유기 화합물로, 4급 위험물에 해당한다.

해당 물질은 총 1t 규모의 위험물 저장 탱크에 보관돼 있었으며, 이 가운데 약 300ℓ가 누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추가적인 환경 오염도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즉각 방제 작업을 완료한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탱크를 이동시키던 과정에서 외부 충격으로 파손이 발생해 폐기물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