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미분양 6.2만호 감소…준공 후 ‘악성 미분양’은 증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감소했지만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244호로, 전월보다 1490호(2.3%) 줄었다. 수도권은 1만3283호로 656호(4.7%) 감소했고, 비수도권은 4만8961호로 834호(1.7%) 줄었다. 규모별로는 △60~85㎡ 중형 주택이 4만4116호(70.9%)로 가장 많았고 △85㎡ 초과 대형 주택 1만166호(16.3%) △40~60㎡ 중소형 6093호(9.8%) △40㎡ 이하 소형 1869호(3.0%) 순이었다.

반면 준공 후 미분양은 2만7057호로 전월 대비 341호(1.3%) 늘었다. 수도권은 4468호(16.5%), 비수도권은 2만2589호(83.5%)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3707호(13.7%)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3468호, 경북 3235호가 뒤를 이었다. 충북은 665호로 전월 대비 123호(22.7%)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주택 인허가는 1만6115호로 전월 대비 42.5% 감소했고, 착공은 2만1400호로 25.9% 줄었다. 수도권 착공은 47.6% 감소한 1만708호에 그쳤다. 반면 분양은 2만2752호로 51.9% 증가했으며, 특히 수도권 분양이 1만1939호로 35.2% 늘었다.

준공은 2만5561호로 전월 대비 36.3% 줄었다. 7월까지 누적 준공은 23만1172호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한편 7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4235건으로 전월 대비 13.0%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485건으로 6월(1만814건)보다 21.5% 줄었다. 전월세 거래량은 24만3983건으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은 16만2786건으로 0.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