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한숨부부 남편, 욕설에 회피까지…둘째 결국 혈액암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아내가 욕설이 일상인 남편에게 결국 폭발했다.
지난 25일 방송한 MBC TV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리포트-결혼지옥'에선 이른바 '한숨 부부' 사연이 나왔다.
앞서 남편은 개인 인터뷰에서 "(아내와) 길게 대화하면 끝은 다툼이 된다"며 "저는 솔직히 집에 있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말했다.
부부는 마주 보고 앉자마자 화내며 싸우기 시작했다. 아내는 "애들 키우느라 힘들어 죽겠을 때 너는 뭐했냐"고 했다.
남편이 "나는 집에서 논 거냐"고 하자 아내는 "당신은 돈만 벌어오면 끝이다"며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안 궁금하냐"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둘째 딸이 스트레스로 인해 림프종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남편이 자식에게까지 계속 욕설을 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가 못마땅하거나 상황을 회피하고 싶을 때마다 습관적으로 한숨을 내뱉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남편은 외출해서 지인과 모임을 즐겼다. 아내는 전화를 걸어 "너는 내가 이 상태로 있는데 즐겁냐"고 했다.
이에 정신건강의학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화를 낼 땐 마음에 안 든다는 건데 그건 주관적인 기준"이라며 "아내 입장이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