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기동순찰반, 밤낮없는 순찰 속 시민 구조 헌신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기동순찰반(청원경찰)이 한강 현장을 누비며 시민 생명을 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10분께 망원에서 양화 방면으로 순찰 중이던 순찰반은 양화대교 중간 지점에서 투신하려는 10대 여성을 발견했다.

순찰반은 112에 신고한 뒤 여성을 설득하는 한편 시민과 차량 통행을 통제했다.

여성은 약 5분 후 다시 힘을 내 살겠다고 밝혔고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순찰반은 지난 2일 시민 제보를 받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이미 물에 들어간 20대 여성을 발견한 뒤 직접 뛰어들어 생명을 구했다.

지난 6월 21일에는 새벽 순찰 중이던 순찰반이 자전거도로에 쓰러진 60대 남성을 발견했다. 의식과 호흡이 없어 생명이 위급했다. 상태를 확인한 순찰반원들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119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에 정상 호흡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순찰반은 지난 6월 마포대교 인근을 드론으로 순찰하던 중 투신하려던 20대 여성을 발견해 112와 119에 신고해 사고를 예방했다.

지난 3월과 4월에도 순찰 도중 강물로 투신하려는 시민을 발견하고 즉시 물 밖으로 안전하게 이동 조치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46명으로 구성된 미래한강본부 기동순찰반은 전 직원이 드론 조종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들은 강물 위와 생태습지 등 취약지역 순찰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매달 한강공원 전체 화장실(133개)과 수영장 불법 촬영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기동순찰반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공서비스의 모범사례"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한강공원의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한강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