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원룸 월세 평균 73만원…올해 최대 상승폭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7월 서울 원룸 월세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26일 공개한 ‘7월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지난달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서울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는 73만원으로, 전월보다 5만3000원(7.9%) 올랐다. 반면 평균 전세보증금은 2억1223만원으로 305만원(1.4%) 하락했다.

자치구별로는 25곳 중 20곳에서 월세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특히 마포구는 서교동 일대 신축 고가 원룸 거래가 몰리면서 평균 월세가 22.4% 급등한 88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평균 월세 지역은 강남구로, 94만원(서울 평균 대비 129%)을 기록하며 전체 평균보다 21만원 비쌌다. 이어 △마포구 88만원(121%) △용산구 87만원(120%) △서초구 81만원(111%) △성동구 79만원(109%) 등 총 7개 지역의 평균 월세가 서울 평균을 상회했다.

전세보증금은 강남구가 전월 대비 3.9% 상승한 2억6969만원(127%)으로 가장 비쌌고, 서초구는 2억6840만원(126%)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용산구 2억3364만원(110%) △광진구 2억3166만원(109%) △중구 2억2688만원(107%) 등 총 9개 지역의 평균 전세보증금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다방여지도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산출한 자치구별 평균 월세와 전세보증금을 서울 전체 평균과 비교할 수 있도록 제작한 지도다. 기준을 100%로 두고 해당 수치가 높으면 해당 지역의 원룸 시세가 서울 평균보다 비싸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