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한방에 생애 첫 우승 김민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5’…코스레코드·와이어투와이어 까지

【포천(경기)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두산건설과 함께해 든든 했다”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61야드)에서 24일 펼쳐진 제11회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5억원)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 마지막날, KLPGA투어 추천 선수로 대회에 참여한 신예 김민솔이 우승컵을 이글 한방으로 거머졌다.

사실 지난 20여 년간 KLPGA투어 추천 및 초청 선수가 우승한 건 불과 12명이다.

추천선수로는 2019년 이후 6년만의 우승 기록 이기도하다.

우승자 김민솔(사진)은 24일 생애 첫 우승 하며, 1라운드 코스레코드 및 와이어투와이어 등 기록까지 챙겼다.

그만큼 어려운 정규투어에서의 첫 우승에 스폰서 및 부모님께 감사 인사 한마디 해달라는 서울뉴스통신 기자질문에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민솔은 대회 첫 날 62타로 ‘코스레코드’ 기록을 세우며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민솔은 이에 그치지 않고, 둘째 날 66타, 셋째 날 72타, 그리고 마지막날 이글 포함 69타를 치며 총합 19언더파 269타를 쳐 첫 우승의 감격을 만들어냈다. 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까지 기록했다.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61야드)에서 24일 펼쳐진 제11회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5억원)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 마지막날 마지막홀, 김민솔의 10.5m 이글 퍼트가 극적으로 홀컵에 빨려 들어갔다. 그 순간 구름처럼 몰려온 갤러리들의 환호가 크게 일었다. 거리도 멀었지만, 이다연의 같은 이글퍼트를 완전히 상쇄시키는 ‘쐐기 골’같은 이글 퍼팅이었다.

김민솔의 우승에 이제 이다연의 이글 퍼트만 남은 상황. 이다연의 퍼팅이 아쉽게 홀컵을 벗어나며 우승자는 김민솔(두산건설)로 확정됐다. 노승희(18언더파)도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단독 2위를 지켰다. 이다연(17언더파)은 홍정민과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솔 선수는 우승 인터뷰에서 “오늘 플레이가 뜻데로 풀리지 않아 걱정했는데, 마지막 세 홀에서 잘 마무리 할 수 있어 기뻤다”고 전했다.

김민솔은 “계속 기회를 만들 수 있어 좋았고,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마지막홀, 이글 상황에 대해 “마지막 홀 티박스가 앞으로 당겨져 2온을 하고 최대한 후회 없이 이글을 만들고 싶었고, 세 컨 상황이 202m 남았는데, 러프이기도 하고 4번 유틸리티로 자신감 있게 쳤다”고 했다.

김민솔은 “예상치 못한 우승이 나와 남은 시즌 정규투어에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부모님 감사 인사에 눈물을 훔쳤다.

마지막으로 김민솔은 “앞으로 멋진 모습 많이 보여드릴테니, 많은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박지영과 김민선7, 김수지, 이가영이 15언더파로 공동 5위를 차지했고, 홍지원, 박민지, 김민별이 14언더파로 공동 9위, 박주영, 방신실, 정윤지가 13언더파로 공동 12위에 랭크했다. 전 대회 우승자 박현경은 10언더파로 윤화영과 공동 19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