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고병원성 AI 확진…정부, 가금육 수입 전면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정부가 아르헨티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아르헨티나산 가금육 및 가금생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산란계 농장에서 집단 폐사가 발생했고, 아르헨티나 국가실험실(SENASA) 검사 결과 H5형 고병원성 AI 확진으로 밝혀졌다"며 "이에 따라 지난 17일 발생일 기준 선적분부터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산 가금육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것은 지난해 12월 우리나라로의 수입이 허용된 이후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발생일 14일 이내인 지난 3일 이후 선적돼 국내에 들어오는 물량에 대해서는 AI 검사를 거쳐 필요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현재 국내 검역 대기 물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아르헨티나산 가금육의 국내 수입 비중은 지난해 기준 0.2%로 전체 축산물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다만 고병원성 AI 등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국민들께서는 해외여행 중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물의 국내 반입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