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공원서 갓 쓰고 정원 체험…서울시, 외국인 대상 참가자 모집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서울시가 한국을 방문하거나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전통 복식 '갓'을 쓰고 정원을 체험하는 이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데몬헌터스로 세계적 관심을 받은 갓을 소재로 한 체험 프로그램 '정원을 여행하는 돌' 하반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옛 선비들이 정원을 거닐며 시를 짓고 차를 마시던 풍류에서 착안해 외국인들이 한국의 정원문화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상반기에는 총 14회 운영돼 미국·일본·프랑스 등 외국인 135명이 참가했다.

하반기 프로그램은 9월 5일부터 14일까지 매주 금·토·일, 보라매공원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는 한복 차림의 진행자 '선비'와 함께 보라매공원을 산책하며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조성 정원을 감상한다. 이어 갓 체험, 전통차(오미자차)와 다과(약과) 시음, '여행하는 돌' 그리기, 시·소감문 작성 등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은 하루 3회 운영되며, 회당 약 50분 동안 10명 내외가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9월 14일까지 구글폼(https://forms.gle/MnsBvNf7Td4GbenN7)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한국의 정원문화에 담긴 멋과 여유를 체험하길 바란다"며 “K-팝, K-드라마에 이어 K-정원문화가 세계 속에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