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의 '질문들3' 돌아왔다…첫 타자 문형배 재판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손석희의 '질문들'이 세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27일 오후 9시 첫 방송하는 MBC TV 질문들에는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대행이 등장한다. 퇴임 후 대담은 처음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일 직전 단 한 번의 재판관 표결과 과정, 주문의 마지막 문장을 연습해야 했던 일화 등을 들려준다. 서울대 재학시절 후원자 김장하 선생에게 장학금을 요청하기 위해 보낸 편지도 공개한다. 차마 '돈을 보내 달라' 하기 민망했던 청년의 쑥스러움이 묻어난다.

2회에는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함께한다. 퇴임 후 첫 TV 인터뷰다. 트럼프 1기 때 한국의 외교 파트너로, 뉴욕 체류 중 귀국길에 오른다. 한미 관세협상 결과와 파장, 트럼프의 미국을 분석한다. 25일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의 정상회담 직후 대담이 이뤄져 강 전 장관의 진단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염혜란도 질문들을 찾는다. 올해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로 주목받았으며 첫 토크쇼 출연이다. 손석희는 "개인적으로 꼭 만나고 싶은 출연자"로 꼽는다. 유흥식 추기경도 손석희와 만난다. 한국인 최초의 교황청 성직자로, 교회와 정치의 관계를 짚는다. 대전 성심당 대표 임영진·김미진 부부와 인연도 공개한다.

질문들은 손석희의 11년만 MBC 복귀작이다. 지난해 11월 시즌1, 올해 1월 시즌2를 선보였다. 제작진은 "탄핵 정국에서 방송한 시즌2 주제가 '삶은 계속된다' 였다면, 시즌3 주제는 '맺음, 그리고 시작'이다. 아직 공개하지 않은 출연자들도 이런 주제에 맞는 분들"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