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상 6관왕 '어쩌면 해피엔딩', 10월 30일 개막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한국 창작 뮤지컬 사상 최초 토니상 6관왕을 거머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다시 국내 무대로 돌아온다.
제작사 NHN링크는 '어쩌면 해피엔딩'이 오는 10월30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의 막을 올린다고 11일 밝혔다.
공연은 내년 1월25일까지 진행된다. 캐스팅 발표와 1차 티켓 오픈은 다음 달 이뤄질 예정이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21세기 후반 서울 메트로폴리탄이라는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이제는 은퇴한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가장 인간적이 감정인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미래지향적인 소재 위에 아날로그 감성과 보편적 메시지를 조화롭게 녹여냈다는 평가 속에 2016년 초연 후 10년간 관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해는 미국 브로드웨이 벨라스코 극장에서 개막해 국내 공연과는 또 다른 매력과 정서를 선보였다. 그리고 올해 드라마 리그 어워즈, 외부 비평가 협회상,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등 브로드웨이 주요 시상식을 휩쓸고 토니상 6관왕에 올라 한국 뮤지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14년 작품 구상 단계부터 함께했던 윌 애런슨 작곡가와 박천휴 작가는 "브로드웨이 '어쩌면 해피엔딩'의 오리지널인 한국 공연을 다시 선보이게 돼 설레고 기쁘다"며 "지난 10년 동안 작품에 공감해 준 관객들 그리고 처음 이 공연을 만나게 될 관객 모두에게 따뜻한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