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온열질환자 3,387명 발생·21명 사망…고령층·남성 비율 높아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계속되는 찜통더위로 올여름 전국 온열질환자가 3,3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온열질환자는 총 3,387명이며, 이 중 21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날 하루만 전국 500여 개 응급실에서 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추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온열질환자는 지난달 22일부터 9일 연속 하루 100명 이상 발생하다가 이달 초부터는 다소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의 78.3%로 압도적 비율을 차지했으며,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이 31.4% ▷50대 19.6% ▷60대 18.7% ▷40대와 30대가 각각 12.8% ▷80대 11.6%▷ 70대 11.2% ▷20대 10.2% ▷10대 3.1% ▷10세 미만이 0.2%로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 종사자가 26.2% ▷무직 14.3% ▷기타 10.4% ▷농림어업 숙련종사자 7.1% 순이었다.

질환 유형 중에서는 ▷열탈진이 62% ▷열사병(15.9%) ▷열경련(12.6%) ▷열실신(8.1%) 순으로 집계됐다.

발생 시간대는 오전 6시~10시 사이가 11.1%로 가장 많았고, 장소별로는 작업장이 31.7%로 최다였다.

보건당국은 폭염 시 무리한 야외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 온열질환을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