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취약 청년 중개보수·이사비 지원…서울시, 무주택 청년 4천명 모집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서울시가 이사가 잦고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 하반기에도 지원을 이어간다.

서울시는 하반기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 신청자 4000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12일 오전 10시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지원대상은 2023년 1월 1일 이후 서울로 전입했거나 서울 내에서 이사한 19~39세 무주택 청년이 대상이다. 주민등록등본 세대주와 임대차계약서에 표기된 임차인이 신청자 본인이어야 한다. 청년 1인 가구뿐 아니라 주민등록상 동거인(부모, 배우자 등)이 있더라도 신청할 수 있다.

거래금액 2억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면서 신청인이 속한 가구의 올해 7월 건강보험료 고지 금액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1인가구 358만9000원, 세전 기준)면 신청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피부양자(부모 등의 세대원으로 소속)는 부양자 건강보험료 고지 금액으로 판단한다.

시는 서류심사와 자격요건 검증을 통해 10월 중 적격자를 선정하고 10일간 이의신청과 서류 보완 기간을 거쳐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12월께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부동산 중개보수·이사비 지원 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5735명에 1인당 평균 33만7860원을 지급했다.

33만7860원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7974명에게 지원된 금액(1인 평균 31만5000원)과 비교하면 약 7.2% 많다.

상반기 신청자 총 854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대부분 1인 가구(90.5%)였으며 20대(68.5%)가 가장 많았다.

절반 이상(69%)이 원룸에 거주하고 있었다. 신청자의 76.1%는 30.0㎡보다 좁은 면적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 정책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사각지대를 지속 발굴해 지원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