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서희건설 압수수색…‘나토 목걸이’ 진품 여부 수사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가 목걸이 등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건설사 서희건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11일 오전부터 서울 서초구 서희건설 본사 등 관련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조치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목걸이’ 논란과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2022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참석 당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반 클리프 앤 아펠(Van Cleef & Arpels)’ 목걸이를 착용했으나,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특검은 지난달 25일 김 여사의 오빠 진우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해당 목걸이를 확보했으며, 검증 결과 모조품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특검은 해당 목걸이의 진품이 별도로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서희건설과의 관련성을 수사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러한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건설사가 금품 제공에 관여했는지 여부가 수사 핵심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