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美 외투기업 간담회…“US 헬프 데스크로 애로 해소”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를 방문해 미국계 외국인투자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 내용을 공유하며 양국 간 통상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며 “민감한 통상 이슈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이번 관세협상 타결로 한국 기업들이 단기적 수출 불확실성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주요국 대비 경쟁 조건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 자동차,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원전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를 위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계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비관세 장벽과 관련해 여 본부장은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불만과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해결하기 위해 ‘US 헬프 데스크’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에 투자하고 있는 미국계 기업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적 뒷받침을 제공하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여 본부장은 또 “암참이 그간 한국 시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점에 감사드린다”며 “관세 협상 타결로 대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만큼, 앞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분야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