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이시바 "美, 관세 경감 이행 안 해…행정명령 수정 강력 요구할 것"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7일(현지시간) 미국 측이 앞서 양측이 체결한 합의 중 ‘관세 경감’에 관한 내용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국 측에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대통령 행정명령 수정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은 앞서 열린 협상에서 일본과의 ‘상호 관세’에 대해 ‘관세 경감’을 받을 수 있다고 약속했다. 즉, 일본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상품 중 관세가 15% 이상인 상품은 더 이상 ‘상호 관세’를 부과하지 않으며, 15% 미만인 상품만 세율을 15%로 인상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시바 총리는 “일·미 간에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관련 협정 내용을 재확인하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의 새로운 ‘상호 관세’ 세율 및 관련 정책은 7일 정식 발효됐다. 일본 측은 미국이 과거 공식 발표에서 일본에 대한 세부 관세 사항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일본 상품에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