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도 상품에 25% 징벌적 관세 부과 행정명령 서명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백악관 성명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구매에 대응 조치로 인도산 수입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따라, 미국이 인도산 제품에 부과한 총 관세는 50%로 인상된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5일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이유로 인도에서 수입하는 상품에 대한 관세를 "상당히 인상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인도 외무부는 이에 "인도에 대한 표적은 부당하고 비합리적"이며 인도의 석유 수입은 인도 소비자들에게 "예측 가능하고 저렴한 에너지 비용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는 성명으로 대응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발발 이후 전통적인 공급품이 유럽으로 전용되었기 때문에 러시아로부터 수입을 시작했으며, "당시 미국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의 이러한 수입품을 적극적으로 장려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달 29일, 트럼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에 합의할 수 있도록 10일의 시한을 설정했다. 인도산 제품에 대한 최근의 징벌적 관세는 러시아를 겨냥한 미국의 압력 캠페인의 일환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