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조치' 벤츠·현대·르노 등 5개사 차량 2만4555대…안전결함 다수 발견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벤츠와 현대차, 르노 등을 포함한 5개사가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총 21개 차종, 2만4555대 차량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인 리콜(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7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현대자동차㈜, 만트럭버스코리아㈜,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제작한 총 21개 차종 2만4555대에 대해 제작결함이 확인됐으며, 이에 따라 제조사들이 자발적으로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 대상 중 가장 규모가 큰 차종은 벤츠 E350 4MATIC으로, 1만6957대가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EQE 350 4MATIC을 포함한 5개 차종 523대에서도 고전압배터리 관리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시동 꺼짐 가능성이 제기돼 시정조치가 진행된다.
현대자동차는 쏠라티 등 2개 차종 5974대에서 휠 고정용 너트의 체결 불량이 발견돼, 주행 중 너트가 풀리거나 휠이 이탈할 수 있는 위험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당 차량들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제작한 TGM 카고 등 11개 차종 643대는 방향지시등을 작동한 후 주간주행등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리콜이 시작된다.
르노코리아가 제작한 SM6 등 2개 차종 458대 역시 진공펌프의 제조 불량으로 제동거리가 길어질 수 있는 결함이 확인돼 오는 11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해당 차량을 보유한 소비자들이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PC www.car.go.kr, 모바일 m.car.go.kr) 또는 고객센터(080-357-2500)를 통해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 입력 시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차량 소유자들은 즉시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