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반려견과 함께 떠나는 교감 여행…입양 활성화 위한 참가자 모집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유실·유기동물 입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예비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떠나 교감을 나눈 뒤 입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교감 여행’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7일, 입양에 관심 있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오는 8일부터 25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과의 긍정적인 만남과 소통을 통해 입양을 보다 신중하고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제1회 동물보호의 날’을 기념하고 반려동물 친화 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장소는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이자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인 경주시다.

교감 여행 참가자는 경주시 동물보호센터(경주동물보호사랑센터)에서 보호 중인 예비 반려견 5마리 중 한 마리와 짝을 이뤄 여행을 떠나게 된다. 여행지는 경주 보문관광단지 일대이며, 참가자들은 반려동물 동반 가능 식당과 호텔, 카페 등을 방문하고 산책 미션, 펫 피트니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반려견과 교감을 쌓을 수 있다.

참가 신청은 가족 단위(1가족당 최대 2명)로 가능하며, 신청 방법과 세부 내용은 ‘동물사랑배움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종 참가자는 오는 27일 발표되며, 선정된 가족은 9월 6일 예비 반려견과 함께 경주 여행을 다녀온 후 입양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박정훈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이번 교감 여행이 유기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입양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오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제1회 동물보호의 날’ 행사에서도 보호동물과의 만남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