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중앙교회, 외국인 대상 K-푸드 체험 행사 가져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자 기자 =만민중앙교회(당회장 이수진 목사)는 4일 열리는 하계수련회를 앞두고, 외국인 참가자들의 한국 음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특별한 K-푸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3일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일본,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몽골, 콜롬비아, 페루, 케냐, 몰도바 등 세계 각국에서 온 110여 명이 함께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김밥과 떡볶이, 어묵, 컵라면 등으로 풍성하게 준비됐다.
참가자들은 단무지, 계란, 햄, 맛살, 오이, 당근 등 다양한 재료를 정성껏 넣어 직접 김밥을 만들어보며 한국 요리 문화를 체험했다. 서툰 손놀림에도 서로 도우며 완성한 김밥을 맛보는 순간,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번졌다. “한국 음식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여기에 떡볶이, 어묵, 컵라면까지 곁들여 한국의 대표 간식 문화도 함께 체험했다.
태국에서 온 위야다 씨는 “김밥을 직접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정말 쉬웠어요. 태국에 돌아가서도 다른 분들께 김밥 만드는 법을 꼭 알려주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 아내와 함께 참여한 다니 사트리안토 목사는 “김밥과 떡볶이 같은 한국의 간편식이 정말 맛있었고, 다음에도 꼭 다시 먹어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페루에서 온 빠뜨리시아 니에바 씨는“김밥을 만드는 과정이 신기했고, 어렵지 않아서 재미있게 만들고 맛있게 즐길 수 있었어요”라며 웃었다.
교회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한국 음식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통해 K-푸드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이번 체험을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은 것 같아 기쁘고,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이 직접 한국 음식을 만들어보는 체험은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호감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방식임을 보여준다. 만민중앙교회가 마련한 이번 참여형 프로그램은 K-푸드의 세계화와 문화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민간 문화외교의 좋은 사례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