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1년 6개월 만에 본격 복귀…의대교수협 “교육 최선 다할 것”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대교수협)는 4일 성명을 통해 “의대생들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대학에 복귀한다”며 “1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의대생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의대교수협은 “의과대학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의사를 양성하는 사명을 지닌 교육기관”이라며 “이번 복귀는 그동안 멈춰 있던 의사 양성이 다시 시작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의대교수협에 따르면, 의정 갈등 이후 전임 교수들이 다수 사직하면서 의대 현장은 인력 부족 등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 2025학년도부터 적용될 입학정원 확대까지 겹치며, 일부 대학에서는 의예과 1학년 학생 수가 기존의 4.25배까지 증가한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 1인당 교육해야 하는 학생 수도 급격히 늘어난 상황이다.

또한 의대교수협은 “1학기에 복귀한 학생들과 오늘 복귀하는 학생들을 위해 동일 학년에 서로 다른 교육과정을 동시에 운영해야 하는 이중 교육 상황”이라며, “교수진의 과중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대학별 학칙과 시설 여건에 따라 교육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대교수협은 “의사 양성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교육자의 원칙이며,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의대 증원 과정에서 발생한 교육 현장의 상처는 매우 깊고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과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의대교수협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겠다는 초심으로 돌아온 학생들이 하루빨리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린다”며 “교육 현장의 재건을 위해 사회 모두의 이해와 응원이 절실한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