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한중교류] "장자제로 놀러 오세요~" 김원효, 中 바오펑후 한국 홍보대사로 위촉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최근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장가계) 바오펑후(寶峰湖) 관광지가 한국의 유명 코미디언 김원효를 ‘바오펑후 한국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관광 도시 장자제는 앞으로 김원효 등 한국 유명 인사의 영향력을 활용해 한국 관광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양국 간 관광 및 문화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후난 변방검사총역 장자제 출입경 변방검사소에 따르면 29일 기준 장자제 공항 통상구를 통한 한국인 출입경 관광객 수가 20만 명(연인원)을 넘어섰다. 이는 해당 통상구 전체 출입경 인원의 약 74%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원효는 지난해부터 장자제를 네 차례 방문했으며 이곳의 자연 경관을 여러 차례 극찬해왔다. 그는 현재 한국 내 지인들을 장자제로 초청해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중한 문화관광 분야 교류를 촉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효는 최근 장자제에서 관광객 및 귀빈들과 홍보대사 위촉 소감을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번 장자제 방문에서 김원효 부부는 부모님과 함께 일주일간 현지 문화를 깊이 둘러보며 숏클립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외 팬들에게 장자제의 자연 경관과 민속 문화를 소개했다.

“장자제에 올 때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웅장한 자연환경을 맞닥뜨리게 돼서 너무 신비롭습니다.”

김원효는 “효도 관광하면 가장 유명한 곳이 장자제였는데, 최근 들어 한국 젊은이들이 점점 많아지는 걸 보며 반가웠다”고 말했다. 그는 장자제의 한국 관광 열풍이 ‘노년층 중심 여행’에서 ‘가족 여행’으로 바뀌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장자제를 적극 알리고 더 많은 한국인이 방문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오랜 기간 장자제의 주요 관광객 원천국이었다. 장자제 관광업계는 이미 21세기 초부터 한국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해옴에 따라 한국인 관광객의 방문 열기는 꾸준히 이어졌다. ‘효도 관광’ 위주의 실버 관광이 활기를 보이던 시기를 지나 최근에는 가족 여행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장자제와 한국 간의 인문 교류는 국경을 넘어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국제 관광업계에서 주목받는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