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MF, 올해 세계 경제 3.0% 성장할 것…0.2%포인트 상향 조정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했다.
IMF는 29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WEO)’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해 미국의 무역 정책 등 요인의 영향으로 현재 주요 글로벌 경제체들이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으며, 세계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가 각각 3.0%,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0.1%포인트씩 오른 수치다.
IMF는 미국 정부의 추가 관세 부과 위협에 따라 수입업체들이 선제적으로 재고를 비축하는 등 요인을 고려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경제 활동은 고율 관세 부과 우려로 인해 일정 부분 왜곡됐으며 올해와 내년에도 경제 정책 불확실성이 세계 경제의 안정을 지속적으로 위협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보고서는 신흥시장 및 개발도상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을 4월 전망치보다 각각 0.4%포인트,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4.1%와 4.0%로 전망했다. 선진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0.1%포인트씩 오른 1.5%, 1.6%로 제시됐다.
IMF는 무역 정책의 높은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고조, 재정 취약성 악화 등이 세계 경제 하방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각국은 명확하고 투명한 무역 틀을 구축해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역과 투자 장벽 완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