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홍콩증시 상반기 IPO 자금조달액 141억 달러 달해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2025년 상반기 투자 심리가 회복되자 다수의 우량 기업이 홍콩 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서 홍콩 주식 자금 조달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고 홍콩증권거래소(HKEX)가 최근 밝혔다.
글로벌 금융 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홍콩의 IPO(신규 상장) 자금 조달 규모는 141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695% 급증했다. 이는 전 세계 IPO 자금 조달 증가율(8%)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항셍지수가 전 세계 선두를 달렸다고 밝혔다. 해외 투자자와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홍콩 증시 투자 열기가 이어지면서 해당 기간 항셍지수는 20% 이상 상승했고, 홍콩 증시의 하루 평균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한 2천400억 홍콩달러(약 41조8천968억원)를 기록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대형 신규 상장이 시장 활력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홍콩 H주에 상장했으며 공모가는 53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2023년 이후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신규 상장으로 기록됐다.
홍콩증권거래소는 7월 이후 홍콩 IPO 시장이 상반기의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7월 1~2주 동안 이미 8개 기업이 성공적으로 상장했으며 현재 상장 대기 중인 기업들도 끊이지 않고 있어 세계적인 IPO 선도 금융 중심지로서의 홍콩의 위상을 더욱 굳히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