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정기인사…방홍기 국제협력국장·주재현 외자원장 1급 승진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한국은행이 만 50세의 방홍기 국제협력국장과 경력직 출신인 주재현 외자운용원장을 1급으로 승진시키는 등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임기가 9개월 가량 남은 이창용 총재의 임기내 마지막 하반기 인사로 조직 안정성과 균형을 고려한 인사로 평가된다.
한은은 24일 '2025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1급 승진자로 ▲방홍기 국제협력국장 ▲주재현 외자운용원장 ▲임건태 금융통화위원회실장 ▲양양현(기획협력국) ▲김충화·이덕배·이종한·최영주(이상 인사경영국)다.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인물은 방 국장이다. 1975년 생 만 50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지만 지난해 하반기 인사에서 최연소 국장에 발탁됐고 이번에는 1급으로 승진했다.
주 원장은 경력직 출신으로 외자운용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올 상반기 원장에 임명된 데 이어 이번에 1급으로 승진했다. 한은의 주요 부서장을 맡고 1급에 오른 사례는 흔치 않은 일로 실력 중심의 인사로 평가된다.
1급 이동 인사도 있었다. ▲박정규(커뮤니케이션국) ▲이민규(인사경영국) ▲이정헌(금융시장국) ▲송대근(국제국) ▲진수원(국제협력국) 등이 각각 보직을 옮긴다.
2급 승진자는 총 14명으로, 본부 및 지방 조직에서 고르게 발탁됐다. 승진자는 ▲양희정·이진원(IT전략국) ▲조용범(인사경영국) ▲권성택·윤용준(조사국) ▲성병묵(금융시장국) ▲신성환(금융결제국) ▲배성익(대구경북본부) ▲김병조(전북본부) ▲김동휘(제주본부) ▲김성준·김영석·오영길·장희창(인사경영국)이다.
2급 이동도 다수 이뤄졌다. ▲이재원(기획협력국) ▲임진수(커뮤니케이션국) ▲박준서·손진식(경제교육실) ▲박용진(IT전략국) ▲고원홍·금재명(인재개발원) ▲임인혁(경제통계1국)이 자리를 옮겼다.
그 외에도 ▲서정석(금융안정국) ▲문신철(금융업무국) ▲이동규(발권국) ▲김철우(외자운용원) ▲유영휘(감사실) ▲최문성(경기본부) ▲김대용·이종성(인사경영국) 등도 주요 보직에 배치됐다.
이외에도 한은은 ▲3급 승진자 14명 ▲4급 승진자 16명 ▲5급 이동자 8명 등 전반적인 조직 관리에 초점을 둔 인사를 함께 발표했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인사에서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이 있었던 만큼, 이번 하반기 인사는 조직의 내실과 안정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22년 4월 임명된 이 총재가 연임없이 임기를 모두 채우게 되면 2026년 4월에 퇴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