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소비쿠폰 효과로 한우 소비 급증…공급 확대·할인 병행”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정부가 축산물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급 확대 및 할인 지원에 나섰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1일 경기 부천에 위치한 농협 축산물공판장을 찾아 축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송 장관은 “소비쿠폰 지급으로 한우를 비롯한 축산물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해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할인 행사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침체된 소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 중이며, 그 효과를 축산물 소비 증가로 연결시켜 내수 회복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현장 방문은 실제 공급 현장에서의 대응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업계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조치로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한우 공급 물량을 평시(1만5천 톤)보다 약 1.3배 많은 2만1천 톤까지 확대해 공급하고, 농협 하나로마트와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와 협력해 할인 행사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정부가 물가 안정과 소비 진작을 위해 마련한 소비쿠폰이 현장에서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농협에서도 충분한 공급물량을 확보하고 자체 할인 행사 등을 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 체감 물가 완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응을 위해 민간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