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일반열차 76편 멈춰…국토부 현장 대응 강화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에서 70여 개 일반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철도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부일반선(서울~대전), 장항선(청소~보령), 서해선(홍성~안중), 충북선(오송~공전), 경전선(군북~함안), 호남선(나주~고막원) 등 총 76개 일반열차의 전 구간 또는 일부 구간 운행이 중지됐다고 밝혔다.
특히 경부 일반선은 하천 범람으로 인해 일부 구간이 침수돼 운행이 전면 통제됐으며, 국토부는 철도안전정책관과 감독관을 침수 현장에 긴급 파견해 선로 상황 및 시설 피해를 점검하고 있다. 국토부는 "철도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추후 복구 상황에 따라 운행 재개 여부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열차 운행이 중지된 일반선 이용 고객에게 현재 정상 운행 중인 KTX를 안내하고, 일부 구간에서는 서행 운전 중임을 알렸다. 코레일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선별 대체 교통 안내를 지속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집중호우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철도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