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가루쌀 빵·과자 70여종…첫 레시피북 발간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농촌진흥청이 가루쌀을 주재료로 한 빵과 과자 조리법을 담은 첫 번째 레시피북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책자는 2017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우리쌀빵 기능경진대회’의 수상작을 모은 것으로, 총 70여 개의 빵과 구움 과자 조리법이 실렸다.
책에 수록된 제품은 가루쌀과 다양한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피낭시에, 마들렌, 파운드케이크, 건강빵, 조리빵 등으로 구성됐다. 제과·제빵에 관심 있는 일반 소비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재료, 계량, 조리 순서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농촌진흥기관 및 유관기관에 배부됐으며,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https://lib.rda.go.kr)을 통해 ‘가루쌀 제과·제빵 레시피북’ 전자책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우리쌀빵 기능경진대회는 대한제과협회와 공동으로 개최되며, 국내산 쌀가루의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참신한 제품을 발굴해 쌀 소비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매년 협회 회원 40여 명이 참여해 맛과 예술성, 독창성, 대중성을 겸비한 다양한 가루쌀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218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특히 2019년부터는 기존 ‘수원542호’를 개량한 가루쌀 전용 품종 ‘바로미2’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바로미2’는 별도의 불림 과정 없이 밀가루처럼 바로 제분이 가능해 제과·제빵은 물론 면류, 발효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농진청 식량산업기술팀 고종민 팀장은 “제과·제빵 전문가들이 가루쌀의 특성을 살려 개발한 독창적인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며 “소비자들이 직접 다양한 가루쌀 제품을 만들어보며 국산 쌀가루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