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내 기업 중심 태양광 생태계”…민관 협력 강화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기획재정부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은 10일 충북 충주 유네스코국제무예센터에서 관계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태양광 산업계와 함께 태양광 재생에너지 분야 민관 간담회를 열고, 국내 기업 중심의 건강한 태양광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충북도청, 충주시청, 관련 연구기관과 공급망 기업 등이 참여했으며, 기재부 추진단은 간담회에 앞서 충주댐 수상 태양광 시설을 방문해 지역사회와의 협력 사례와 환경 안전성을 점검했다.
간담회에서는 수상 태양광을 포함한 기술 동향과 ESG 경영, 수용성 확대 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한화솔루션, OCI 파워 등 태양광 대표 기업들은 △국내 태양광 산업 육성 △보급 확대 △핵심 기술개발 지원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정책적 뒷받침을 요청했다.
신상훈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장은 “태양광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에너지원”이라며 “국내 기업이 중심이 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안전성 확보를 함께 고려하는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에 따르면 태양광은 현재 전체 재생에너지의 61%를 차지하며, 온실가스나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자원 고갈 우려가 없어 장기적 에너지 자립에 기여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지·보수 비용이 적은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를 고려할 때, 재생에너지 확충은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2026년까지 전 세계 전력 소비 증가분의 15.4%가 AI 및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산단형·건물형 태양광의 우수입지 발굴, 전력망 여건을 고려한 계통 부담 완화, ‘태양광 기업 공동 활용 연구센터’ 구축, 그리고 차세대 기술인 ‘탠덤 태양전지’ 연구개발(R&D)을 통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체계적인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