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폭염경보 발효…작년보다 18일 빨라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지난해보다 18일 이른 시점으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음을 알리고 있다.
기상청은 7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을 포함해 동북권, 서남권, 서북권 등 모든 자치구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 불과 일주일 만에 경보로 격상된 것으로, 지난해(2024년 7월 25일)보다 무려 18일 빠르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이번 폭염경보는 당일과 다음 날 모두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예상되는 경우 발효되는 것으로,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기온과 습도를 반영한 체감온도가 33도를 넘는 지역이 많고, 일부 지역은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야외 활동 시 온열질환에 유의하고, 실내에서도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더위가 본격화됨에 따라 서울시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무더위 쉼터 확대 운영과 취약계층 보호 대책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