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배달음식 집중 점검…삼계탕·달걀류 등 위생관리 강화"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철 다소비 식품에 대한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삼계탕, 냉면 등 배달 음식점 3700여 곳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
식약처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삼계탕, 염소탕, 냉면, 맥주 등을 배달·판매하는 음식점과, 달걀을 주요 식재료로 사용하는 김밥, 토스트 등의 조리·판매 업소를 점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소비가 급증하는 삼계탕과 달걀 등 식중독 우려가 높은 식재료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점검 대상은 △삼계탕, 염소탕, 냉면 전문 배달 음식점 △맥주 프랜차이즈 △달걀을 사용한 음식점 중 최근 점검 이력이 없거나 과거 위반 이력이 있는 업소 등 3700여 곳이다.
배달 음식점과 맥주 프랜차이즈에 대해서는 건강진단 실시 여부, 식품·조리장의 위생적 취급 상태, 소비기한 경과 제품의 보관·사용 여부, 방충망 및 폐기물 덮개 설치 등 시설기준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달걀 사용 음식점에 대해서는 껍질이 깨지거나 오염이 우려되는 달걀의 사용 여부, 칼과 도마의 구분 사용 여부 등이 점검 항목이다.
또한 삼계탕, 냉면, 김밥, 토스트 등 조리식품 160여 건을 무작위 수거해 식중독균 등 위생지표를 검사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배달음식 시장이 꾸준히 성장함에 따라, 2021년부터 다소비 배달음식을 중심으로 위생 점검을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는 소비 경향과 식중독 발생 이력을 반영해 점검 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점검 결과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며 “국민이 자주 소비하는 식품의 위생·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