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도 인기…美 빌보드 앨범차트 8위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K-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글로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OST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빌보드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7월5일 자 차트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발매 첫 주 판매량 3만1000장을 기록하며 8위로 데뷔했다.
올해 OST 중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빌보드 200' 순위는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 점수에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SEA(streaming equivalent albums),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TEA(track equivalent albums)를 합산해 매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SEA는 2만7000점('톱 스트리밍 앨범' 10위로 데뷔), 전통적인 앨범 판매량은 3000장('톱 앨범 판매' 18위로 데뷔), TEA 단위는 1000장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아이돌을 본격적으로 다룬 해외 첫 애니메이션이다.
퇴마사이자 K팝 걸그룹인 '헌트릭스'가 악령이자 K팝 보이그룹인 '사자보이즈'를 물리치는 이야기다. 헌트릭스는 우리 전통 예인의 궁극이기도 한 무당, 사자보이즈는 여전히 다양하게 해석되는 저승사자를 모티브로 삼았다.
그룹 '빅뱅' '블랙핑크' 프로듀서이자 '미야오' '올데이프로젝트' 제작자인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이 OST 작업을 주도했다. 작품의 각본과 공동 연출을 맡은 한국계 캐나다 감독인 매기 강은 어린 시절 테디가 몸담았던 힙합 그룹 '원타임' 팬 출신이다.
OST는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다. 미국 풀뿌리 인기를 반영하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7월5일 자 차트에서 사자보이즈가 부른 '유어 아이돌'과 헌트릭스 '골든' 진입이 유력하다. 헌트릭스가 부른 '테이크 다운'의 그룹 '트와이스' 정연, 지효, 채영 버전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 곡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도 상위권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