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과정 120개 선정…KT클라우드·크래프톤 등 참여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이 2025년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과정으로 88개 훈련기관, 총 120개 과정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훈련사업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첨단기술 분야의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며, 기업 프로젝트 기반의 교육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점이 핵심이다.

이번에 선정된 과정에는 KT클라우드, 크래프톤, SK C&C 등 업계를 대표하는 디지털 기술 선도기업이 직접 운영에 참여한다. 훈련생들은 해당 기업이 실제 수행한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를 경험하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들도 훈련기관으로 참여해 경쟁력 있는 커리큘럼을 선보인다. 명지대학교는 전자공학과 전임 교수의 지도 아래 반도체 설계 과정을 운영하고, 인하대학교는 전기차 시장의 확장에 맞춰 전기차 부품 설계 과정 신설을 추진했다. 이처럼 산업 수요에 맞춘 전문 과정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훈련의 질도 한층 높아졌다.

이번 훈련과정은 각 기관의 일정에 따라 훈련생을 순차 모집하며, 지원 희망자는 훈련기관별 홈페이지 또는 ‘고용24’ 플랫폼을 통해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임영미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고용시장도 급변하고 있다”며 “K-디지털 트레이닝을 통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K-디지털 트레이닝은 단순한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 수행과 기업 참여 교육으로 구직자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관련 분야 인재 양성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