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5% 관세 적용할 車부품 확대 예정에 "韓 부품 업계 부담 전망"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5% 관세를 적용할 자동차 부품 품목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은 지난 24일(현지 시간)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25%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자동차 부품 품목을 확대하기 위한 절차를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포고문을 통해 수입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도록 발표하면서, 대상 품목을 확대할 수 있는 절차도 마련하라고 지시해 이뤄졌다.
미국 내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들은 이러한 절차에 따라 특정 부품이 관세 적용대상에 추가되도록 정부에 요청할 수 있다.
ITA는 매년 1월, 4월, 7월, 10월 중 2주동안 업계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실제 요청된 품목이 자동차 부품에 해당하는지, 국가 안보를 저해할 목적이 있는지 등을 판단한 뒤 결정을 내리게된다.
결정은 요청 접수일을 기준으로 60일 이내에 내려져야 한다.
미국은 지난 4월3일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일률 부과하고, 지난달 3일부터는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전동장치), 전기 부품 등 수입 자동차 부품에도 동일한 관세율을 적용 중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관세가 적용되는 품목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 자동차부품 업계는 물론, 미국에서 완성차를 만드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