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늘 2026년도 의대 모집인원 발표…3058명 전망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정부가 의정 갈등의 핵심인 의대 모집인원을 17일 발표한다.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해 2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골자로 한 의료개혁을 발표한 이후 의대 모집인원은 3058명에서 5058명으로 증가했다. 의대 정원이 바뀐 건 2006년 이후 18년 만이다.

단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 반발에 2025학년도였던 지난해 의대 모집인원은 증원분에 한해 각 대학이 50~100% 자율 모집하도록 하면서 500여명이 줄어든 4567명으로 조정됐다.

2026학년도 역시 정원 자체는 5058명이지만 여전히 의료계 반발은 이어지고 있어서 올해도 숫자를 조정해야 하느냐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브리핑을 통해 3월 말까지 의대생들이 정상적인 수업이 가능할 정도로 돌아오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5058명에서 3058명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규모 휴학으로 2024학번과 2025학번이 같이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내년까지 이어져 2026학번까지 동시에 1학년이 되면 사실상 의대 교육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정부와 각 대학 총장들이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학사유연화 등 특례는 없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일부 의대생들은 제적을 피하기 위해 2025학년도 1학기 등록은 했지만 '등록 후 수업 거부' 방식의 투쟁을 지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