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美 관세 대응 본격 착수…통상 전문가 자문단과 전략 점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우리 정부가 대미 통상 협상을 위한 전략 마련에 착수하며 통상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2025년도 제1차 통상정책자문위원회’에 참석해 협상 전략을 공유하고 전문가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미국의 통상조치와 관련한 협의가 본격 진행됨에 따라, 그동안의 협의 경과를 산·학·연 통상 전문가들과 공유하고, 향후 협상 전략을 정교하게 다듬기 위해 마련됐다.

정 본부장은 "방미 기간 중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향후 90일의 유예기간을 적극 활용해 우리 국익을 지킬 수 있는 협상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며 "특히 조선·에너지 등 양국이 공통 관심을 갖는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를 공동 주재한 허윤 서강대 교수는 "관세를 둘러싼 국제 협상이 점점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산학연 전문가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통상당국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통상정책자문위원회를 비롯한 다양한 전문가 집단과의 협의를 수시로 이어가고, 관련 업계와도 긴밀히 소통해 대미 통상 리스크 대응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