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부총리 "취약차주 추가 대책 마련"…11월 국고채 발행 물량 신중 검토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재정경제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06. nimini73@daum.net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이형일 경제부총리는 29일 "정부는 취약차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앞서 발표한 지원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향후 금융시장 여건 변화에 따른 취약차주·금융업권 영향을 지속 점검하고 추가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에서 "최근 금리 인상 흐름이 시차를 두고 대출금리에 반영되면서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결정에 따른 글로벌·국내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 부총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3.75~4.00%)에 대해 "물가안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 9월 금리 인상의 영향과 경제지표를 확인하며 향후 정책경로를 판단하려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 등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투자 전망과 국제유가 흐름 등이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며 "다음 주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의회 구성, 정치환경 변화에 따른 미국 대외정책 변화와 그에 따른 시장 영향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미국 대외정책 변화, 국제유가, 글로벌 자금흐름이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고, 필요시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국내 증시는 글로벌 금리 전망의 변화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AI 투자의 수익성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 등이 맞물리며 급락과 반등을 반복하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고채 시장에 대해서는 “10월 발행물량 축소 발표 이후 금리가 하락하며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라면서도 "미국 중간선거, 프랑스 재정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국고채 시장으로 전이될 위험성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11월 발행물량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필요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긴급 바이백 등 시장안정조치를 적시에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이날 주식 결제주기를 현행 ‘T+2’에서 ‘T+1’로 단축하는 로드맵도 논의했다. 이 부총리는 "결제주기 단축은 결제 관련 위험을 줄이고 자금 활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면서도 "안정적인 전환을 위해서는 금융투자업계와 국내외 투자자의 준비 여건, 결제·환전 유동성 및 시스템 안정성, 아시아 주요국의 단축 추진 동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부터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유관기관은 T+1 전환 로드맵 초안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및 국내외 투자자 등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