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레나 공정률 81%…오세훈 “내년 6월 개관 차질 없도록 준비”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도봉구 창동에 들어설 예정인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2025.09.01,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서울 동북권의 대형 공연문화시설인 서울아레나가 공정률 81%를 기록하며 내년 6월 개관을 향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공연장 건립뿐 아니라 주변 상권 활성화와 교통·보행 안전대책까지 함께 준비해 창동 일대를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서울아레나 건립 현장과 창동역 일대를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과 개관 준비 계획을 점검했다. 2027년 5월 준공, 같은 해 6월 개관을 목표로 공연장 조성과 운영 준비, 지역 상권 연계 사업 등을 살폈다.
도봉구 창동에 들어서는 서울아레나는 최대 2만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레나 공연장과 7000명 규모의 중형 공연장을 비롯해 대중음악지원시설, 컨벤션·상업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다. 대형 K팝 공연부터 다양한 장르의 중규모 공연까지 수용해 서울의 공연 인프라를 확충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진행된 2027년 하반기 공연 일정 첫 정기 대관에서는 최대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공연장 운영과 함께 음악 기획·제작·공연·유통을 아우르는 산업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대중음악지원시설은 서울시가 직접 운영하며 중소 기획사와 신진 아티스트의 성장을 돕고 창작·공연 기회를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연기획과 마케팅, 매니지먼트 분야는 물론 무대·음향·조명 등 공연기술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발표한 ‘K-엔터타운, 창동’ 조성계획에 따라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문화·관광·산업 기능을 연계할 방침이다. 개관 이후 연간 약 270만 명의 관광객이 창동 일대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공연 관람객의 방문이 지역 소비와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있다.
오 시장은 현장 점검 과정에서 NH하나로마트 후면부와 중랑천변 보행데크, 창동역 고가하부, ‘서울 달빛야장’ 조성 예정지 등을 둘러봤다. NH하나로마트 후면부에는 외부 팝업매장을 설치하고, 서울아레나와 창동역을 잇는 구간에도 팝업스토어와 야외마켓 운영을 추진한다.
창동역 일대 먹자골목은 먹거리와 음악을 결합한 야간상권으로 육성한다. 서울시의 ‘서울 달빛야장’ 시범사업지 6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된 이 지역에는 K푸드 특화거리와 야간경관을 조성하고 버스킹 등 음악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대규모 공연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교통 혼잡과 인파 집중에 대한 대책도 마련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 9월 도봉구·노원구·서울아레나 운영사 등과 행정협의체를 구성했으며, 공연 종료 시간에 맞춘 버스 증편과 지하철 1·4호선 임시열차 운행 등을 검토하고 있다. 공연장과 지하철역을 잇는 셔틀버스와 청소년 관람객을 위한 별도 승하차 공간 운영도 검토 대상이다.
보행 안전을 위해 중랑천변 보행데크를 조성하고 창동역 고가하부 일대를 보행 중심 공간으로 정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공연장과 주변 지하철역 간 이동 동선을 개선해 공연 전후 관람객이 한곳에 몰리는 상황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서울아레나는 K팝을 비롯한 다양한 음악공연이 펼쳐지는 공간이자, 서울 동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강북 전성시대의 주요 거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개관 전까지 공연장 조성과 운영 준비는 물론, 관람객의 교통·보행 안전과 주변 상권 활성화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