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교동 손병순 고가에서 가을밤 국악 공연 ‘달빛풍류’ 개최

【부산·경남 = 서울뉴스통신】 문형모 기자 = 밀양시는 오는 30일 오후 7시 교동 손병순 고가(밀양향교3길 12)에서 ‘2026년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달빛풍류–현금풍류 2026 선물’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열린 ‘달빛풍류’ 공연 관계자 및 참석자 기념 촬영 모습

이번 공연은 전통 한옥의 정취 속에서 전통음악의 멋과 깊이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1부 ‘고택 이야기’에서는 고택에 깃든 역사와 문화를 해설로 풀어내며, 이어지는 2부에서는 거문고와 해금, 정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국악 무대를 선보인다.

이날 무대에서는 거문고 독주곡 ‘청산’을 시작으로 전통 가곡 ‘편락·편수대엽·태평가’, 거문고 즉흥 연주 ‘시나위 2026’, 거문고와 해금 협주곡 ‘길가메쉬 이야기’, 거문고와 정가 협연 ‘님이 오시는지’와 ‘명태’ 등이 차례로 연주된다.

출연진으로는 권은영 부산대학교 교수(거문고)를 비롯해 이은경(편곡·건반), 최유리(해금), 이희재·이유나(정가) 등 전문 국악인들이 무대에 올라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밀양시는 2020년부터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 사업은 고택과 종갓집이 지닌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숙박, 공연, 체험,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가유산 활용사업이다.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전통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국가유산의 가치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고택의 고즈넉한 정취 속에서 펼쳐지는 ‘달빛풍류’ 공연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가을밤의 뜻깊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국가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