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의원, ‘필라테스 연쇄 먹튀’ 피해자 만났다…“국감서 피해 실태 짚는다”

김재원 의원, 필라테스 피해자 간담회 2026.09.28,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은 28일 투데이신문과 함께 이른바 ‘필라테스 연쇄 먹튀’ 피해 사례와 관련한 간담회를 열고 회원권 미환불과 임금체불, 센터 양도대금 미지급 등 피해 실태와 제도적 문제를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센터 양도 피해자와 선불회원권 이용 피해자 등이 참석했다. 피해자들은 수도권 여러 지역에서 유사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으며 회원뿐 아니라 강사와 직원, 기존 센터 운영자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 센터 양도 피해자는 지난 3월 서울 동대문 소재 필라테스 센터를 양도했지만 양수인이 잔금을 지급하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회원 환불금 약 842만원과 원상복구 비용 약 1천만원을 직접 부담했다는 설명이다. 피해자 측은 회원과 강사, 직원, 임대인, 기존 운영자 등을 포함한 관련 피해 규모를 약 18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회원권을 선결제한 소비자들의 피해도 제기됐다. 한 피해자는 강사 변경과 수업 취소가 반복되는 과정에서 계약 해지와 환불을 요구했지만 41회의 이용권이 남은 상태에서도 환불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별도의 유사 사례인 성남·하남 지역 필라테스 센터 3곳에서도 영업 중단에 따른 회원권 미환불과 강사 급여 미지급 문제가 제기됐다. 이 가운데 경찰은 고소인 64명의 수강료 피해액을 총 8858만2900원으로 파악하고 해당 사건 피의자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피해자들은 장기 선불회원권에 대한 보호장치가 부족하고, 센터 운영자가 변경되거나 폐업할 경우 기존 회원권의 승계와 환불 책임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여러 지역에서 유사 피해가 발생해도 관련 정보를 한데 모아 파악하기 어려워 추가 피해를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재원 의원은 여러 지역에 흩어진 피해 사례를 추가로 파악하고,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 실태를 공론화할 계획이다. 이어 이번 국정감사에서 관련 피해와 제도적 문제를 점검하고, 장기 선불회원권의 특성을 고려한 소비자 보호 방안 등 제도 개선책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피해가 여러 지역과 개별 사건으로 흩어져 있는 만큼 전체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관련 피해와 제도적 문제를 살펴보고, 선불회원권 보호장치 등 유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