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유엔사, 'DMZ 폭발' 현장조사 나섰으나 진입 못 해… 추후 재시행(종합)

26일 합동참모본부와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가 26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 합동조사에 앞서 사전 점검을 위해 현장 기동로 확보 및 작전환경을 조사하고 있는 모습. 합참 제공사진, 2026.09.26.

【서울 = 서울뉴스통신】 박영기 기자 =우리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에 대한 합동 현장조사에 나섰으나, 지형적 위험성과 일몰 등 시약 제약으로 사고 지점까지 도달하지 못한 채 조사를 일시 중단했다. 군 당국은 조만간 현장조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과 유엔사는 27일 합동으로 DMZ 내 폭발 발생 추정 지점의 근접 지역까지 진입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는 우리 군 작전병력과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관계자, 조사기관 등 총 40여 명이 투입됐다. 지난 21일 사고 당시 작전을 수행했던 일부 간부들도 현장에 동행했다.

조사팀은 지뢰탐지기 등을 활용해 오전 9시께부터 일몰 시까지 DMZ 내 기동로에 대한 지뢰 정밀탐색 및 기동로 확장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해당 구역이 미확인 지뢰지대로 위험도가 매우 높은 데다, 일몰 전 철수해야 하는 시간적 제약과 장병들의 피로도 누적 등을 고려해 안전 차원에서 작전을 종료했다.

이에 따라 사고 원인 규명의 핵심 단서가 될 지뢰 잔해 수거 작업은 이뤄지지 못했다. 군은 향후 잔해 수거를 거쳐 이번 폭발이 지뢰에 의한 것인지, 지뢰일 경우 아군 지뢰인지 북한군 매설 지뢰인지 여부를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합참은 "현장조사 지역은 DMZ 내 미확인 지뢰지대로 위험성이 높고 작전 수행 인원들의 피로도도 극심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오늘 작전을 종료했으며 차후 현장조사를 재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확인된 사실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10시 50분께 경기 파주 MDL 인접 지역에서 지뢰 추정 폭발 사고가 발생해 수색대대장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장병들은 유엔사의 MDL 인근 지형 변화 현장조사에 앞서 수색로 개척 작전을 수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