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금융당국 “미국 금리인상 영향 제한적”…국채시장 쏠림 땐 안정조치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9.04 / 사진 = 재정경제부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정부와 금융·통화당국이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국채시장 변동성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할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구 부총리를 비롯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 연준이 견조한 경제·고용 여건과 높은 물가 수준,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등을 고려해 정책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인상은 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고 금융시장 여건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만큼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와 국제유가, 글로벌 자금 흐름 등을 면밀히 살피면서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 점검하기로 했다.

국채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대응한다. 참석자들은 최근 연준의 금리인상 등 대내외 여건 변화로 국채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해 국채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 쏠림이 과도할 경우 필요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최근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도 점검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기존에 발표한 취약차주 지원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상환 부담이 커질 경우 필요한 보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상수지 흑자 등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가 시중 유동성과 금융·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했다. 관련 자금 흐름과 유동성 여건을 면밀히 살피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퇴임을 앞둔 구 부총리는 그동안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협력해 온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장과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제·금융팀이 그동안 구축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시장 상황에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