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한동훈 회견서 일반인 행세' 공무원에 엄중 경고… "사찰·지시는 무근"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 제기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9.07. nimini73@daum.net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국무총리실은 소속 직원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신분을 감춘 채 질문을 던진 논란과 관련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현직 공직자가 신분을 밝히지 않고 국회의원에게 질의한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해당 직원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10일 오후 공식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국무조정실 소속 과장이 국회 기자회견에서 소속을 숨기고 한 의원에게 질문한 사건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기자회견장 잠입'이나 '국회의원 사찰 및 총리 지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총리실 경위 설명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소속 A과장은 이날 대정부질문 관련 업무 차 국회 출장 중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한 의원의 기자회견을 목격했다. 질의응답 과정을 듣던 A과장은 한 의원을 향해 "페이스북에 총리께서 수사지휘를 했다고 올리셨던데 무슨 취지이신지"라고 질의했고, 이후 소속을 묻는 한 의원의 질문에 "일반인"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총리실은 "이후 A과장은 '기자회견 특성상 기자가 아니면 질문할 수 없다'는 제지에 현장을 벗어났다"며 "공개된 장소인 국회 로텐더홀을 지나치다 즉흥적으로 궁금한 점을 물었을 뿐"이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아울러 총리실은 "참석이 제한된 장소에 의도적으로 잠입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A과장이 질문 당시 단체대화방을 확인한 것은 자신이 확인했던 한 의원의 SNS 문구를 정확히 읽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한 의원 측이 주장하는 '의원 사찰'이나 '총리의 사전 지시'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