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54조 손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조기 도입 의혹 관련 전·현직 금융당국자 공수처 고발
윤용근(좌)의원과 김태규의원은 10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졸속도입 3인방'과 관련, 김용범전청와대 정책실장,이억원금융위원장,이찬진금융감독원장을 공수처 고발에 앞서 손피켓을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용근의원실 제공, 2026.09.10,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국민의힘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전직 청와대 고위 관계자와 현직 금융당국 수장에 대한 강제 수사를 촉구했다.
윤용근 국민의힘 측은 10일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피고발인들이 현장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의 거듭된 우려 표명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스트레스 테스트나 투자자 보호 장치 없이 상품 도입을 무리하게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상품의 높은 원금 손실 위험을 국민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은 채 거래를 유도했으며, 이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이 약 54조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반면 일부 대형 금융사는 막대한 수수료 수익을 챙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가 경제를 책임지는 고위공직자들이 권한을 남용해 국민을 기망하고 특정 금융사에 특혜를 준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증거인멸과 도주를 막기 위해 피고발인들에 대한 출국금지 및 압수수색 등 공수처의 즉각적인 강제수사를 요구했다.
이번 고발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당시 금융당국의 위험 관리와 투자자 보호 절차가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과 금융권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54조 원 피해 규모 및 금융사 특혜 의혹 등은 고발인 측의 주장이어서 향후 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