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호르무즈 해협에 현지조사단 파견… "파병 전제 아니다" 선긋기
8일 국방부가 미국이 요청해온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중동 현지에 조사단을 보낸 사실이 8일 확인됐다. 사진=국방부
【서울 = 서울뉴스통신】 박영기 기자 =국방부가 미국이 요청해온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중동 현지에 조사단을 보냈다.
국방부에 따르면 현지조사단은 지난 주말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해 파병 시 예상되는 작전 여건과 현지 정세, 안전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조사단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귀국할 예정이며, 귀국 후에는 조사 결과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보고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파견이 실제 파병을 결정하기 위한 절차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호르무즈 현지 상황을 파악할 목적으로 조사단을 보낸 것이며, 파병과 관련해 확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파병 시한을 오는 11월로 제시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이를 뒷받침하는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국방부 측은 미국이 우리 자산의 호르무즈 파견과 관련해 특정 시한을 못박아 요청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현재 파병 전력으로는 잠수함 탐지 임무를 수행하는 해상초계기 P-8A와 함대에 유류·탄약 등 군수품을 지원하는 군수지원함 소양함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한 정부 소식통은 정부의 파병 관련 공식 입장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여러 변수를 고려해 결정 시점을 최대한 늦추면서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오만의 카사브에서 촬영한 호르무즈 해협 남쪽 현황. 2026.06.20 / 사진 = 신화통신 제공